국밥광고와 백수광고

국밥광고와 백수광고

고구려 3 3,881
대선 선거광고

여러분들도 모두 한번씩은 다 보셨을 겁니다
이명박후보의 국밥광고와 정동영후보의 백수광고...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전 광고 보다가 짜증이 나서 채널 돌려 버렸습니다
도저히 닭살이 돋아서 못 보겠더군요 -_-;

물론 각 정당 선거캠프에서 우수한 두되들이 심사숙고하여
전략적으로 광고를 만들어 방송에 내 보낸 것이겠지만
이건 정말 유치해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위 두건의 선거광고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어려운 경제상황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애환을
담아내어 대선승리를 좌지우지 하는 전체국민 60%이상인 저소득층
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자 전략적으로 기획했다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두 광고 모두 잘못 짚어도 한참을 잘못 짚었습니다
이것은 다르게 말하면 일반 서민들의 고충과 고달픔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죠
그저 어려운 상황을 그렇게 연출하고 국밥집을 보여주면 서민들이 공감하고
감명받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를 지지해 줄것이라는 정말 단순하고 치졸한 발상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민들은
위 두가지 광고의 기획자가 판단하듯이 그렇게 우매하지 않습니다
사는 것은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그래서 더더욱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누구보다 냉철하고 현명합니다
그런 가식적인 광고에 휘둘릴 서민들이 아니란 것이죠

누가 진실한 말을 하는지 누가 가식적인 사람인지...다 알고 있습니다
이미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들의 머리위에 앉아 있습니다
과연 우리 소시민들이 그 광고를 보고 공감을 했을까요?

일부 공감가는 부분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안그래도 살기 팍팍한데
백수청년의 신세한탄과 국밥집에서 국밥을 말아 먹는 이명박후보와 할머니의
경제를 살리라는 반말이 가슴에 와닿기나 했을까요?

서른의 나이에 백수가 된 것이 자랑도 아니고 설사 그것이 현 정부의 무능에 의해서
직장을 구하기 힘들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방송에 나와서 어눌한 사투리로 세상탓을
하는 것이 과연 이시대의 실업자분들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듣는 청년실업자들을 더욱 짜증나게 하지는 않았을까요?

아직 우리나라는 자신이 열심히 살면 얼마던지 취직하고 성공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 어떤 정당과 대통령이 정권을 잡더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젊은이들은
남보다 좋은 직장과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후보가 과연 평소에도 그런 국밥집에서 국밥을 먹는 사람일까요?
왜 대선을 앞두고 마치 자신이 서민편에 서서  살아가는 사람인양 위선을 떨까요?
그런 가식적인 모습이 오히려 서민들에게 반감을 불러 일으킨다는 걸 왜 모를까요?

제가 볼때는 이번 선거광고를 기획한 분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두 거대정당의 선거광고는 완전 실패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심을 어떻게 하면 움직일수 있을까...많은 고민을 하고 광고를 만들었겠지만...
돈은 돈대로 쓰고 오히려 지지자들마저 등을 돌리게 만든 역효과를 초래한 최악의
광고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속보이는 신파식의 그런 내용보다 차라리 참신한 정책으로
서민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겠다는 미래지향적인 내용으로 광고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선거광고도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기업이나 상품광고와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업에 종사하는 광고인으로써 이번 선거광고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글 한줄 올려 봅니다  ^^ 

Comments

★쑤바™★
후후...
선관위의 공익광고조차 역사고증의 실패라는 말이 분분한데 머..
그까이꺼...개인 후보의 광고는 안봐도 비됴네..+_+ 
color
음... 저는 그 광고 보지는 못했슴니다만은...
나름 궁금하여 택시타믄 기사님한테 함 물어본답니다.
나 - "누가 지지율이 높은가요 아자씨"
기사님 - "뭘 그딴걸 물어봐요 짜증나게시리... 에휴~"
.... 뭐 이게 현실인듯합니다.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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